[한눈에 보는 DMZ숲]
분단과 군사적 긴장으로 오랫동안 “금단의 땅”으로 여겨지던 파주 민간인통제구역(CCZ) 에, 숲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생태관광 모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DMZ숲(DMZFOREST)’입니다. 2017년 임미려 대표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사람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던 민통선 야산을 가꾸어 이끼정원, 버섯재배단지, 유리온실 등을 조성하고, 체험형 관광과 임업을 접목해 새로운 평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래는 DMZ숲의 구체적인 시작 배경과 현황, 그리고 정책적 가치와 향후 비전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DMZ숲의 시작
비무장지대(DMZ) 인근 민간인통제구역(CCZ)에 위치한 DMZ숲은 더 이상“금단의 땅”으로만 머물지 않고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DMZ숲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읍내리 일대 약 9ha 규모 숲과 농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농업·임업을 기반으로 안보관광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7년 임미려 대표가 직접 해당 야산 부지를 매입해 숲 가꾸기에 나섰으며, 행정 인허가와 군부대 승인 등 수많은 난관을 뚫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민간인이 민통선 내 숲을 기반으로 정착형 사업을 시도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 지역 사회에서도 “유례없는 창업”으로 불릴 만큼 창의적인 도전이었습니다.
DMZ숲의 현황
현재 DMZ숲은 다양한 생태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복합 숲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주요 조성 현황과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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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정원: 참나무 숲 아래에 자생 이끼를 식재하여 몽환적 경관을 연출한 정원. DMZ 일대 풍부한 이끼 생태를 활용해 사계절 푸른 숲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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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재배단지: 울창한 참나무를 활용한 버섯 재배지로, 직접 참나무를 솎아내어 원목 표고버섯을 생산합니다. 임업과 농업을 접목한 생산 활동을 통해 숲의 선순환 활용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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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온실 2동: DMZ 지역 최초의 유리온실 시설로, 총 약 400㎡(120평) 규모의 온실에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이루어집니다. 방문객들은 온실에서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로컬임산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이 온실은 교육·체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이 유리온실 개장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이 열려 DMZ숲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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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DMZ숲만의 고요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전문 안내자와 함께 요가·명상 등 웰니스형 체험 관광 코스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휴양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테라리움 수업 등은 DMZ숲에서 재배한 이끼를 활용하여 참여자들이 DMZ의 자연을 직접 만들어보고 가져갈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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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원칙: 하루 1팀 예약제로 운영되어 한 번에 한 팀만 숲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독점적 환경을 보장합니다. 소규모 단체 관광에 특화된 이 시스템을 통해 방문객은 방해받지 않고 몰입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DMZ숲은 현재 1일 1팀 전용 대관을 원칙으로 하며, 20인 이상의 단체에 한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민통선 출입 절차 또한 전담 인솔자가 안내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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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지원 및 성과: DMZ숲의 이러한 노력은 공공 부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임미려 대표는 2017년 파주시 최초 여성 임업후계자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DMZ 일대 첫 사례로 선정되며 대외적으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3년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관련 기관에서도 DMZ숲을 DMZ 관광의 혁신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등 주요 언론에서도 DMZ숲을 조명하여 분단의 땅에 싹튼 희망의 숲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1월, DMZ숲 유리온실 준공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임미려 대표 .DMZ 민간인통제구역 내 최초의 유리온실 준공을 기념하는 자리로, 산림청·파주시 관계자 등 70여 명이 함께하여 DMZ숲의 비전을 공유했다
DMZ숲의 의미와 정책적 가치
DMZ숲이 지닌 가장 큰 의미는 분단과 군사, 주민과 관광, 생태와 산업이 교차하는 민통선 공간에서 민간이 주도한 최초의 정착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다음과 같은 정책적 의의와 가능성을 실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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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 엄격한 군사지역으로 인식되어 온 민통선에서 민간 주도의 정착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향후 접경지역 개발과 평화적 이용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군부대·지자체와 협력하여 인허가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향후 유사 사업 추진 시 소중한 선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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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과 안보관광의 융합: DMZ숲은 안보관광 위주였던 DMZ 일대에 생태관광 요소를 접목하여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안보 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숲에서 휴식하고 자연을 체험함으로써, DMZ를 평화와 치유의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DMZ 관광의 질적 향상과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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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모델 실증: 농업(벼/콩 재배), 임업(버섯·이끼 등 임산물), 관광서비스(체험 프로그램)을 한 데 묶은 6차산업형 사업 모델을 현실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DMZ숲에서 생산된 임산물은 향후 가공품 개발로 이어지고, 체험 관광과 연계되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복합 모델은 접경지역 농촌의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으로서 정책적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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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베뉴(Unique Venue)로서의 MICE 잠재력: DMZ숲은 민통선이라는 특별한 공간적 가치를 활용해 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이벤트)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경기문화재단의 음악회 ‘소리로 숲으로’ 등 공공행사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향후 전문 유니크베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DMZ 및 접경지역을 평화의 상징 공간으로 브랜드화하고 국제적 행사도 유치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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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과 평화교육 플랫폼: DMZ숲은 인근 주민, 지자체, 군부대와의 소통 속에 운영되며 향후 평화·안보교육의 현장이자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MZ숲 프로그램에 지역 주민을 고용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연계하는 등 주민 협력형 관광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역사해설, 생태체험 등)은 국민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교육하는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어 정책적으로 지원할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DMZ숲은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민통선 평화관광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합니다. 주요 추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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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및 특별행사 유치 확대: 앞서 개최한 시범 행사들을 발판으로 국내외 MICE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DMZ숲의 야외음악당, 잔디광장, 유리온실 등 공간을 활용하여 기업 워크숍, 국제회의, 예술공연, 캠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임미려 대표는 DMZ숲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니크 베뉴”로 성장시켜 특색있는 MICE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민통선 일대를 평화와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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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Tour DMZ 정규 프로그램 출시: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DMZ 인사이트 투어”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단순한 관광프로그램이 아닌 이 공간이 지닌 다층적 가치를 직접 체험, 토론하는 ‘통찰의 場’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 지역의 지리적, 생태적, 문화적 현황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아우르는 심도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제도, 인프라를 제안하고 공동의 미래를 설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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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평화브랜드’ 구상 및 확산: DMZ숲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주를 비롯한 접경지역에 평화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는 구상을 추진 중입니다. 민통선 내 산재한 관광자원(예: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 캠프그리브스 등)과 연계하여 민간차원에서 추진하는 일관된 평화 테마 브랜드를 만들고, DMZ숲을 그 핵심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연계 상품을 개발하려는 비전입니다. 이를 통해 민통선이라는 용어가 긴장과 분단의 대명사가 아니라 관광과 교류의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기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4월부터는 코레일과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DMZ평화열차 공식 프로그램을 런칭합니다. 향후 지자체 및 정부와 협력하여 이러한 민통선 평화브랜드를 공식화하고 정책적으로 지원받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주목하는 DMZ숲
KBS 남북의 창 <분단 상처 딛고, 희망 꿈꾸는 DMZ숲>
세계일보 <다들 말린 민통선 山 매입… 공존의 공간 꿈꾸죠”>
농민신문 <”DMZ출입 불편함이 특별한 재미로”>
비로컬 <70년간 닫혀 있던 금단의 땅에 내딛는 첫 걸음>
일본 Yokoku연구소/Loftwork 공동연구서 〈YOKOKU Field Notes〉 DMZ숲사례 보도
영상으로 만나는 DMZ숲 이야기
임미려 대표 소개
DMZ숲을 일군 임미려 대표. 2017년 귀촌하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민통선의 야산을 가꾸기 시작한 그는, DMZ숲을 통해 새로운 임업과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증명해내고 있다
임미려 대표(1984년생, 만 40세)는 DMZ숲의 대표로서, 민통선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과거 산림청 산하 학술기관에서 DMZ와 백두대간을 조사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도시 생활을 접고 파주 민통선 지역으로 귀촌했습니다. 같은 해 파주시 최초의 여성 임업후계자로 선정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후계농업경영인 에도 선발되어 농업과 임업을 겸비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임 대표는 “숲이라는 가치 그 자체에 주목”하여 DMZ숲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수익이 나지 않는 긴 준비기간에도 숲을 일구고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그는 DMZ숲을 통해 기존에 없던 미래형 임업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1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재배한 작물로 2차 가공품을 만들며, 나아가 숲에서 즐기는 문화와 체험을 3차 산업으로 확장하는 종합임업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임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분단으로 시간이 멈춘 DMZ와 민간인통제구역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는 70여년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았던 DMZ·CCZ를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DMZ숲은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며 평화공동체 실험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임미려 대표는 민통선에 정착형 민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으며, 접경지 평화관광과 지역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사)백두대간 숲연구소 연구실장
EBS 하나뿐인 지구 ‘2008년 산불보고서‘ 연출
산림청 교육홍보영상 ‘플라스틱 나무운반 미끄럼틀’ 제작
산림청 (2010) ‘백두대간 트레일 조성 및 관리방안‘ 연구 참여
환경부 (2011) ‘DMZ 일원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참여
2017 파주시 최초 여성 임업후계자 선정
2022 산림청 복지유공자 산림청장 표창 수상
2022 DMZ민북지역 최초 산림청 산림작물생산단지 공모사업 선정
2023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 선정
2023 DMZ오픈페스티벌 해커톤 전문부분 경기도지사 최우수상 수상
2024 대한민국 치유산업대상 산림부분 대상 수상
現) 산림청 특별위원회 청년정책자문위원
現) 파주시 임업후계자 협의회 사무국장
現) 파주시 후계농업경영인
現) 파주시 농정심의위원
現) 파주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위원
現) 경기도지사 직속 미래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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